[독후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최초 등록일
- 2004.10.12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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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땐 그저 재밌게 읽은 책이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고 하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들고는 했다. 워낙에 많은 가족들 속에서 살아 왔고, 그 때문에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더욱 공감하고 감명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이 글을 읽을 시기에는 말을 할 수 없는 한 그루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의인화를 시켜 살아있는 사람처럼 대하는 제제가 신기했고, 왜 어른들은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악마'라고 부르는 걸 이해할 수가 없었다. 종종 악질적인 장난을 저지르긴 하지만 제제를 둘러싼 환경이나 어른들이 내 눈엔 더 악랄하게 느껴졌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어른들을 이해하게 되고 때론 쓴웃음으로 그런 사실들을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었을 무렵, 이번 레포트의 구실로 또 다시 한번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의 모든 구절 구절이 아프고, 또 한없이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제제가 단지 가난 때문에 너무나 빠르게 성장을 했다는 사실이 슬펐다.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성장의 속도를 제제는 그토록 사랑했던 뽀르뚜까 아저씨의 죽음과 함께 급속도로 앞질러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왜 이렇게 사는 것이 힘든걸까.’ 어린 제제를 따스하게 끌어 안아주며 제제의 누나, 글로리아는 한숨을 짓는다. 모든 것이 풍족하게 갖춰졌으며, 그것들을 당연하게 누리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만 맞춰진 세상은 어린 제제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가슴에 펼쳐진 세상은 그 어느 것보다 넓고 깊으며 때로는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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