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04.07.13
- 최종 저작일
-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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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뿌리 은유
2. 물
3. 물의 도
4. 식물의 은유
5. 유가와 도가, 그리고?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내용
1. 뿌리 은유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며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니 도에 가깝다.’ 노자는 그의 최고 개념인 도를 설명하면서 자주 ‘물’의 은유를 사용했다. 공자는 강물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것이란 이와 같아서 밤낮으로 멈추지 않는 구나’란 말을 남겼다.
중국 철학은 유가(儒家)와 도가(道家)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가와 도가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대립하면서 중국 철학의 흐름을 주도해왔다. 유가와 도가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물의 비유’를 즐겨 사용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라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진 책의 저자인 사라 알란은 어떤 문화권에 속한 철학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은유는 그들의 철학의 성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그는 이를 ‘뿌리 은유’라고 부른다.
가령 인도·유럽의 종교전통이 낳은 초월적 개념은 서양 철학의 ‘본체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반면 초월적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고대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사유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자연 세계를 은유의 대상으로 삼았다. 은유는 인간사유의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사라 알란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고대 중국 사상의 바탕에 흐르는 은유는 자연에 대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물'에 관한 사유는 뿌리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사라 알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