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실제] 글쓰기와 나
- 최초 등록일
- 2004.05.24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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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가오는 날이면 유난히도 더 외로움을 탔다. 그런날은 즐거운 얼굴로 나를 꾸미고 남을 속이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평소 같았으면 억지로라도 누군가와 얘기를 한다든가 늘 하던대로 요즘에 나오는 연예인의 가십거리나 노래가사, 드라마 따위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비는 가슴을 울먹이는 뭔가 쌉싸름한 최루성 수분을 담고 있다. 그런 날은 더 이상 나를 속일 수 없는게, 숨길수 없는게 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다른 사람눈에 초라하게 보이지 않기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
그때부터 나는 펜을 잡았다. 내안의 나와 나를 숨김없이, 최소한 내게는 솔직해지는 연결의 고리. 그것은 무언가를 끄적이는 일이었다. 더욱이 좀처럼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나는 도저히 무언가라도 끄적이지 않고서는 가슴속에 담긴 말들이 조금씩 하나 둘 삐집고 나와 터져버릴 것만 같아 미칠 것 같았다. 많은 말을 하기는 싫었다. 말 이란게 참으로 신기하고 이상해서 하면 할수록 기분은 가벼워 지는데 마음은 무거워 지는 법이다. 많이 뱉으면 그만큼 실수도 늘어가는 현실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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