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 고골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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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삶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아주 사소한 묘사들까지 직접 와닿게 되기도 한다. 고골의 소설 '코'는 언뜻보기에 마치 사람의 출세와 명예욕, 혹은 열등감 등의 뻔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코가 달아나서 그것을 찾기위해 당혹스러워하며 애를 쓰는 8등관 소령 꼬발료프의 이야기는 다소 황당무계하면서도 왠지 모를 동감을 느끼게 한다. 소설'코'에서 코가 없어지면 귀나 한 쪽 팔이 없어진 것보다 훨씬 더 슬프고 괴롭다든지, 평소 관심을 갖던 이성을 못 만나게 된다라는 그의 생각에 누구라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코는 얼굴에 있으며 가운데 자리한다. 코[nos]의 의미는 단지 러시아어휘유희로 역전된 독음 꿈[son], 이상의 것이다. 오히려 꿈보다는 훨씬 현실 적인 것을 말하고 있다. '인생지사 일장 춘몽'이라는 논리로 의미를 전복시키 않는다면 말이다.

참고 자료

러시아문학 고골의 코
-조주관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