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 이근삼의 작품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3.12.30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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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제18공화국
2. 국물 있사옵니다.
본문내용
이근삼이 우리의 정치구조를 가장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한 작품은 아무래도 「제18공화국」일 것이다. 「제18공화국」은 서기 2천년 쯤의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수많은 공화국이 반복적으로 세워졌다 무너졌다 하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 작품의 결말에서는 제19공화국이 세워지면서 끝맺는다. 물론 그 다음은 제20공화국이 될 것이며, 또 공화국이 교체된다 하여 세상의 질서가 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모순된 세계 질서의 순환적 반복이며, 일종의 ‘공화국 교체 놀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근삼은 언제나 권력의 본질은 악이고 정치가는 우매한 것이란 입장에서 정치를 본다. 가령 이 작품만 하더라도 제목에서부터 정치사회를 비꼬고 매도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가 공화국 앞에 ꡐ18ꡑ이란 숫자를 붙인 것부터 욕설이고 비판이다.
자유당 정부로부터 군사혁명 정부까지를 포괄적으로 풍자한 이 작품은 무슨 놈의 공화국이 그처럼 자주 바뀌느냐는 조의 비판이다.
참고 자료
유민영, 『한국현대 희극사』, 새미, 1997.
정우숙, 「이근삼 희곡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0.
박영정, 「1960년대 이근삼 희곡에 나타난 아이러니 연구」, 『새국어교육』제61집,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