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과 바다
- 최초 등록일
- 2003.10.13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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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인훈의 <광장>을 보면 눈에 많이 뜨이는 단어들이 몇 개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야 일반적으로 3인칭 소설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광장’, ‘바다’, ‘갈매기’ 등의 명사들은 작품 내에서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가 없다면 이렇게 많이 쓰이기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흔히 많이들 조사하는 ‘광장’이라는 단어보다는 ‘바다’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흔히 문학에서 ‘바다’가 사용될 때는 소멸과 재생의 이미지라고 한다. ‘바다’는 생명 본향(本鄕)이라는 원형적 심상과 죽음 뒤에 오는 새로운 탄생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들 이야기 하는 것이다. 김현은 이와 관련하여, ‘바다’ 이미지가 지니는 원형성에 기대어, 이를 ‘여자의 배’와 동일시함으로 ‘주인공이 단순한 죽음의 장소로써가 아니라 자신이 몸을 던져 뿌리를 내려야 할 우주의 자궁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했다. 나는 이제부터 이러한 해석이 과연 맞는 것인지 <광장>에 나오는 ‘바다’만을 찾아보며 생각해 보려고 한다.
전집판의 <광장>에서 ‘바다’가 사용된 횟수는 총 48번이다. 그리고 ‘바닷속’이라는 말로 2번 더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에 덧붙는 이미지를 유추할 수 있는 ‘바닷가’, ‘바닷물’, ‘바닷길’과 같은 유사변형어는 9번 사용되었다. 이를 총 합치면 소설 속에서 ‘바다’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총 59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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