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8.01.22
- 최종 저작일
-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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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라다크에서의 삶의 행복
3. 라다크식 삶의 위기
4. 위기의 극복 방안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오래된'과 ‘미래'라는 모순 형용의 제목을 지닌 이 책은 오늘날 참된 진보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스웨덴 출생의 여성 언어학자로서, 1975년에 언어 연구차 티베트의 고원에 위치한 ‘라다크’ 지방을 방문하여 16년 남짓 머무르게 된다. 그녀는 거기에서 라다크어를 배우고 그곳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지면서 그동안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왔던 ‘진보’라는 개념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즉 그곳에서 사는 동안, 서구의 산업 문명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진보는 필연이고 그 방향은 유일한 것이라는, 결국 그 내용은 서구화와 같으리라는 믿음이 무너진 것이다. 저자는 맹목적으로 ‘개발’과 ‘성장’을 추구하며 ‘소비주의’를 자극하는 현대 산업 문병의 위험을 간파하고, 그 대안으로 “반개발(反開發)”을 역설한다.
이 책은 1970년대 개발과 성장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우리의 현재의 상황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빈곤과 대외의존의 심화, 민주주의의 말살, 자연이나 전통 지역사회의 생태적?사회적 황폐화, 불평등 구조의 심화, 시민사회에 대한 자본 독재의 강화, 지구촌의 ‘20:80의 사회’로의 이행이라는 ‘세계화의 덫’에 걸린 오늘날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전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라다크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을 묘사하고, 2부는 개발로 인한 라다크의 변화를 관찰하고, 3부는 라다크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 라다크에서의 삶의 행복
히말라야 고원에 위치한 라다크는 여덟 달 동안 온 지역이 얼어붙어 농사를 짓는 기간은 넉 달에 불과하다. 라다크는 황량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작은 티베트”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고 이상적인 고장이다. 빈약한 자원과 가혹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라다크 사람들은 검소와 자립과 상생의 생활을 통하여 만족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많은 재물을 소유하지 않지만, 빈곤하지 않다.
참고 자료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종철?김태언 옮김,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녹색평론사, 2001. 최근에는 중앙books에서 재출간되었다.
한스 피터 마르틴?하랄트 슈만 지음, 강수돌 옮김, 『세계화의 덫』, 영림카디널, 1997.
강수돌, 『삶의 풍요』, 이후, 1999.
강수돌, 위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