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고 해외교육문화체험 학습 기행문(6일차)
- 최초 등록일
- 2018.01.02
- 최종 저작일
-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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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6일차는 8박 10일의 미국 문화체험 중에서도 가장 바빴던 날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행이 후반으로 접어드는 지점이며, ‘미국’에 대한 나의 인상을 지배하고 있는 날이기도 하다.
여행의 시작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맞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노출된 미국의 모습과는 달리 생각보다 평화롭고 한가로운 곳일지도 모른다는 내 생각이 완전히 부서진 곳은 바로 뉴욕이었다. 뉴욕에 도착함과 동시에 나는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버스의 창문 너머로 빌딩숲을 마주하는 순간, 내가 알고 있던 ‘도시’라는 개념을 의심하게 되었다. 그만큼 내게 뉴욕이라는 공간의 인상은 너무나 강렬했으며, 맨해튼에 들어서면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문화 체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있었지만 관광의 형태를 띠고 있던 이 여행에서 8박 10일의 여정 중 내게 충격적으로 깊게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인상을 남긴 날은 이 날이 유일하다.
이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8시 30분 호텔을 나섰다. 9시 반부터 11시까지 맨해튼의 주요 명소를 걷는 walking tour를 했는데,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명소들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생각보다도 더 의미 있게 느껴져 1시간 반을 걸으면서도 큰 힘듦을 느끼지 못했다. 흔히들 ‘경치’라는 말을 산이나 바다 등 자연경관에 붙이고는 하지만 맨해튼의 view를 번역하기 위한 적당한 말은 분명 경치일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정신없이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일행을 잘 따라다녀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건물들을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그라운드 제로, 월가, 배터리 공원 등 곳곳의 명소를 둘러 보며 나는 먼저 건물이든, 공원이든 동상이든 간에 그 규모에 놀랐으며, 특히 배터리 공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추모사업이 이정도로 활발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몇십년간 우리나라에는 너무나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으며 국가적으로 어떠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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