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7.11.30
- 최종 저작일
- 2016.07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 박사는 크고 작은 갖가지 고통을 겪고 있는 그의 환자들에게 때로, 어째서 자살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면 환자들은 대답한다. 한 사람은 자기의 삶이 자기 자식들에 대한 사랑으로 맺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다른 사람은 이 세상에 자기 자신의 능력을 이바지하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런가 하면 또 한 사람은 간직할 보람이 있는 추억 속에 잠기고 싶은 미련이 유일한 이유인지도 모른다는 대답이었다. 프랭클 박사는 이러한 대답에서 심리요법에 관한 지침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이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적 분석과로고데라피 의 목적이요 추구하는 바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생활로 그는 그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아리의 실존을 발견하게 되나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그리고 그의 아내 등은 강제 수용소에서 죽음을 당했거나 가스 처형실로 보내졌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누이만을 제외하고 그의 온 가족은 강제수용소에서 몰살을 당하고 만 셈이었다.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흉폭한 핍박 속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처형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몸을 떨어야 할 고통을 그가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보람찬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다른 정신의학자들은 그와 같은 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정신의학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가 아닌 그 누구라도 우리 인간의 조건을 슬기롭게 동정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었으리라. 프랭클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는 허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깊은 체험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뜻깊은 진실의 울림을 갖고 있다. 프로이트는 갈등과 무의식의 동기로 인해 일어난 불안에서 우울증의 부조리라는 근원을 찾는다. 반면에, 프랭클은 신경질환을 여러 형태로 분류하고, 어떤 신경질환(정신적, 또는 심령적 신경증)을 환자가 실존에서 찾지 못한 의미와 책임감을 원인으로 캐어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