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담’에 나타난 정신분석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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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담>의 세 가지 에피소드에 각기 나타난 정신분석적 요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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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기담’은 세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호러 영화다. 세 가지 이야기들 모두 사랑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사랑의 형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경성시대 병원을 배경으로, 뒤틀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각기 흥미로워 기담을 선택하게 되었다. 에피소드마다 짧은 줄거리 소개를 먼저 하고, 이를 정신분석적으로 풀어봤다.

첫 번째 이야기.
【 주체성 없이 살아온 젊은 의사. 그는 삶에 의욕이 없다. 미래의 배우자의 얼굴을 보여준다는 미신을 듣고, 한밤중에 혼자 거울을 들여다보는 정도의 호기심이 전부다.

어느 날 시체보관소로 아리따운 여자의 시체가 들어온다. 사랑을 허락받지 못해 애인과 함께 강물에 투신자살을 한 여자였다. 의사는 이 사연을 알고 그녀를 부러워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젊은 나이를 두고 오직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린 여자. 그는 무기력한 자신과는 다른 여자에게 동경심을 품고 시체 곁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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