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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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트라는 아니 니체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기존의 사상들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었다. 기존의 사상이라는 것은 형이상학자들의 사상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었다. 하지만 니체가 그저 기독교라는 기존의 사상 그 자체만을 비판한 것은 아니다. 니체 역시 아버지가 목사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그의 어린 시절과 적어도 청소년 시절까지는 기독교 아래에서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사상으로 둘러싸여 자랐을 것이다. 어쩌면 그런 생활 환경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키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니체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기독교에 대한 원초적인 원망과 시기심보다는 자신이 사랑했던 기독교가 본래의 예수가 전하고자 했던 본질은 잃어가고 바리새인 같은 껍데기가 남은 모습에 실망하고 어쩌면 그런 세상에서 나태해진 기독교인들에게 경각심을 깨우치자고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종교의 교리와 인간의 욕구 속에서 갈등하고 메여서 어떠한 삶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의 삶에 충실하라는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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