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론을 읽고, 독후감,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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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어떤 의미로 보면 ‘정치 체제’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철학의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는데, 플라톤이 남긴 저서 중 가장 위대하고 방대한 저서로 손꼽힌다. 총 10권으로 한 권이 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인데 10권 중 제 1권은 혈기 왕성하고 재기 넘치는 청년 시절에 쓴 것이고 나머지 아홉 권은 생각이 완숙해지는 중년 이후에 썼기 때문에 국가를 읽어보면 플라톤이 평생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이다.플라톤이 쓴 책들은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받는 희곡처럼 주제를 둘러싸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식으로 되어있어 대화편이라고 부른다. 내용은 그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가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식인데,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미있는 비유와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우리가 학교에서 한 번 쯤은 들어본 적 있는 ‘기게스의 반지’와 이 세상이 동굴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동굴의 비유도 국가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플라톤은 이 책에서 지성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는 ‘이데아계’의 존재를 주장했다.그리고 관습이나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철학적 신념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형의 국가를 제시했다.플라톤의 국가는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하나의 이상국가이지만 한 때 플라톤의 생각과 비슷하게 나라를 통치했던 시기가 존재했다. 바로 교회의 지배권이 강했던 중세유럽이었는데, 성직자 집단이 플라톤이 제시한 통치자 계급과 매우 유사했지만 질서가 강조된 나머지 자유가 완전히 업악되었기 때문에 이상국가였다고는 볼 수 없었다.본격적으로 국가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각권이 다루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자면 1권과 2권에서는 ‘올바름’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국가의 개념을 다루고 있고 그리스에 만연하던 시가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3권에서는 시가의 문제를 다루면서 모방의 개념을 설명했다. 플라톤은 시 따위에 마음을 빼앗겨선 이상국가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수호자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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