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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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본과 위민이 국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 혹은 역할이라면, 국민은 국가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느냐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 전통 사회에서는 국가에 대한 백성의 덕목을 충(忠)으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충은 중심[中]과 마음[心]이 합쳐진 글자이다. 즉, 이것 저것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 충이다. 중심을 잡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이나 국가에 대해 속임이나 꾸밈없이 온 정성을 다하게 된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는 “자신의 정성을 다하는 것이 충이다.”
라고 하여, 충은 내면의 도덕성을 한 치도 남김 없이 발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韓非子)는 “전력을 다하여 오로지 군주만을 섬기는 자를 충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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