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A beautiful mind 위대한 정신 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23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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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에 좀 다르게 접근한 영화감상문입니다.
영화속에 내재된 인생의 통제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는데 재미있고 참고가 될만할 거 같아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자막이 없어서 100%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통제불능의 상황이 주는 정신적 공포와 숨막힘을 느끼기엔 그림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대강 스토리를 말씀드리면, 스탠포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미국인 러셀은 그 수학적 천재성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냉전시대 국가기밀과 관련된 중요한 암호해독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의 학문적 업적이 더해 갈 수 록 러셀은 많은 암호해독 임무를 수행했고 그로인하여 러시아 간첩에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했죠. 극도의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그는 결국 정신을 잃은채 러시아 간첩에게 체포되 끌려갑니다. 그런데 그가 끌려간 곳은 러시아 간첩의 비밀요새가 아니라 정신병원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의 절반이 정신병으로 인한 환각이었습니다. 대학에서 그가 좌절할 때 마다 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와준 영국인 친구도,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면서 중요 임무를 맡기고 임무수행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중절모의 바바리코트 신사도, 자신이 해독한 암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총격전도, 모든 것이 환상이었습니다. 그는 국방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일상을 끝내고 나면 늘 방에 틀어밖혀 막중한 사명감으로 암호를 해독했지만 그가 해독한 암호는 그저 타블로이드 신문기사였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정신병을 인정하고 수학 연구의 길에만 정진하려고 노력했던 수십년 여생 동안에도 그 영국인 친구와 중절모 신사는 문득문득 나타나 그를 유혹했습니다. 남들은 미친 늙은이다 놀렸지만 그에게는 사실보다 더 사실같은 환상이었습니다.
제가 잠시 영국에서 생활할 때 코케인을 하는 영국인을 몇 번 만난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 번 해볼 생각있냐 제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이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중학교 교과서에 나올듯한 영어로 ‘한국에서는 코케인이 엄격하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구요. 그러니 녀석들이 배꼽이 빠질 듯 웃더니 ‘우리 잉글랜드에서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몰랐냐?’하는 거였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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