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심리의 여행 - 10년 후 나의 자화상
- 최초 등록일
- 2014.05.25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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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4살, 작은 회사 CEO, 회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다. 출근을 위해 붐비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아침 신문을 읽는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유년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나는 서울 도심의 혼잡이 지금까지도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도 가장 어지러운 이 곳, 강남에 회사를 차린 까닭은 이런 혼잡함 속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음을 봤기 때문이리라. 모순되게도 이제는 이런 어색한 혼잡함 속에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돌이켜보면 20대 시절의 대부분이 지루했다. 기성세대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의 지름길인 듯 말했기에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대학에 와서는 졸업장을 따기 위해 또 발버둥치고 버텼다. 지성과 낭만의 대학은 없었다. 취업을 위한 전쟁터가 있을 뿐. 하지만 나는 일명 ‘예스맨’이 되는 게 싫었다. 대세에 순응하며 사는 그런 삶이 혐오스러웠다.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되고 싶긴 했지만, 그 시절 각광받던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이 되는 건 싫었기에, 목표도 없이 남들 하는 모양대로 전쟁 치르듯 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학점은 떨어지고, 대학 친구들도 없고... 한 마디로 체제에 어긋나는 사람.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참 심플했다. ‘아웃사이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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