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보여준 훌륭한 삶/
- 최초 등록일
- 2014.04.26
- 최종 저작일
- 2012.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간혹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과연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삶은 올바르고 가치 있는 삶인가?’ 훌륭하고 멋있는 삶은 누구나 바라는 것들 중 하나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인간이기에, 주어진 삶을 최대한 행복하고 보람되며 후회 없도록 살려는 노력은 유치하지 않으며 오히려 당연하고 정당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사소하지만 난처한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도대체 훌륭한 삶이란 어떤 삶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말로는 훌륭하고 올바르고 멋있게 살자고 외치지만, 정작 인간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무지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한 평생을 다 살아간 후에야 비로소 자신이 바라던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 상황에 맞이하여 멈춰선 인간에게 한 가닥의 빛을 드리우는 자가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그는 자신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긴 이야기를 단순하게 소개하자면, 그가 선택한 훌륭한 삶의 기준은 ‘진리’ 이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모든 기만과 거짓을 지우고서 도덕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판단기준을 확보하여 사실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것이 훌륭함이라고 믿었고, 또한 그렇게 살다가 죽어갔으며, 훗날 모든 학문 정신의 뿌리를 마련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에우티프론] 편에서 그는 신관에게 ‘경건함’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자신이 신들에 대한 불경죄로 고소를 당했기에, 이에 대한 진리를 알아내서 그에 맞춰서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고, 변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에서, 그는 훌륭한 삶의 기준인 진리 혹은 참된 앎을 얻어내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훌륭한 삶에 필요한 도덕이나 참된 앎에 대한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탐구함에 있어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 첫 번째로는 모든 훌륭한 개별적 사례들이 훌륭한 것일 수 있는 공통되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별적인 사례가 갖고 있는 다양한 성질들을 채에 걸러내야 한다.
두 번째 기준은 규정된 훌륭함의 기준안에 모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떠한 사실이 참이고 진리이려면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모습이어야 한다. 동시에 어떠한 것이 전적으로 있으면서, 동시에 있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모순을 범한 것은 진리라 할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