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오페라 춘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07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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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단 오케스트라와 가수들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런 부조화는 지휘자의 역량을 의심하게 한다. 오케스트라의 연습부족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가수들의 노래를 살지질 못했다. 그리고 지휘가 굉장히 간결하고 동작의 폭이 좁아 보였다. 소리가 잘 맞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서로 맞지 않았기에 이런 소심한 동작은 답답해 보였다. 일단 박자가 자꾸 어그러지니 신경이 쓰여서 작품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것 다 그만두고 박자만이라도 잘 맞았으면 바램이 컸다.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데구치 마사코는 고음만 나오면 양팔을 좌우로 힘껏 펼치는 어색하고 우스꽝스런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시종일관 음이 플랫되고 어두운 음색을 보여주어 실망스러웠다. 1막부터 힘에 부쳐하는 목소리에 과연 끝까지 연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져 들었다.
한가지 칭찬할 점이 있다면 피아니시모 처리를 잘 했다는 정도. 화려하면서도 가련한 여인을 보여주기에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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