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티
- 최초 등록일
- 2003.04.28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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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데카르트 이래로 철학사는 주체와 대상, 정신과 물질 또는 신체의 이원론 논쟁으로 점철되어왔다. 주체와 대상의 문제에서, 이른바 관념론은 대상과 별개로, 또는 대상의 가능 근거로서 순수주체의 가능성을 주장하였다. 이와 반대로 실재론은 주체 없는 순수대상을 주장하였다. 주체 없이 세계의 가능 근거를 대상 자체에서 찾으려고 한다.이런 인식론적 주체-대상 대립은 형이상학적으로는 정신 대 물질 또는 신체의 대립을 야기한다. 만약 대상과 별개로 주체의 힘을 인정한다면, 물질적 인과세계를 벗어나거나 그런 인과관계를 토대짓는 정신의 영역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와 반대로 세계의 근거가 대상 자체에 있다고 한다면, 주체는 대상으로 즉, 정신은 신체로 또는 외적 사물로 환원될 것이다. 메를로-퐁티의 문제 의식은 그와 같은 대립, - 인식론상으로는 실재론과 관념론, 형이상학적으로는 유물론과 정신실재론의 이원론적 대립 -을 극복하는 데에 있다. 그의 초기 저작부터 유고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 의식은 흔들림없이 줄기차게 지속된다. 그의 첫 저서인 <행동의 구조> 머리말 첫 구절부터 그는 "우리의 목적은 의식과 자연의 관계들을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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