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음예공간예찬을 읽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02.12.24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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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예공간예찬독후감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점수 받으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선택 할 때 따분하고 지루한 이론적인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특히 공대 생인 나에게 건축&디자인과는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고 나서 지루한 책일 것이란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책이 두껍지 않아 빠른 시간 내에 읽을 수 있었고, 어려울 거라는 생각보다는 일본 이야기에 동감 가는 부분도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책제목 <음예공간예찬>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음예공간예찬>은 `그늘도 그림자도 아닌 거무스름한 모습`이라고 한다. 작가 타니자끼 준이찌로는 책제목처럼 밝음과 어둠의 중간, 중성적인 빛이자 그 빛의 공간인 음예를 일본의 전통 건축과 칠기, 일본 된장국, 노와 가부키, 일본인의 피부 등에서 발견하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랄 정도로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묘사력을 볼 수 있었다. 작가가 '음예'라는 공간을 고정관념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에서 사물을 대할 때 여러 가지 모습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발전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서양의 무자비한 밝음을 추구하는 근대 일본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음예공간'을 이 책의 제목대로 예찬하며, 찬양하고 있다.
지금 우리 시대는 근대화됨에 따라 서양의 문물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에만 급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고유한 것들은 점점 사라져 가고 그 자리에는 이질적인 새로운 문명이 들어섰다. 이러는 동안에 우리들은 빌려 쓰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의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어딘가에 버려져서 잊혀져 가고 있을 우리문화의 가치를 찾아보는데 있어서 작가는 '음예'라는 것을 통해 우리문화의 의미와 높은 가치를 찾아보는 것이다. 또 작가는 일본의 전통적 미는 물체가 아니라 물체와 물체가 만들어내는 음예의 무늬와 명암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무런 생각 없이 서양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잊혀버린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 주변의 음예공간을 다시 생각해 보며 우리 조상의 슬기로움에 또 한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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