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당신들의 대한민국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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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알고 있고 ,조목조목 따지면서 비판하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그동안 무지함 속에 살았다는 걸 수 없이 느끼게 해주었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인 나도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커녕 역사, 근현대사, 정치, 경제 등..사회 각 분야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고 있었다. 적어도 내 나라에 대해서는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해야 하는 것인데, 난 그것조차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자기가 태어난 나라, 살아왔던 나라도 아닌 이방의 국가를 선택하고, 귀화하면서 한나라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것이 너무 낯설게 받아들이게 됐다.
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열정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느 것 하나에 관심과 열정을 가져본적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눈앞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부모님이 주시는 대로 생활하면서도 감사할 줄 몰랐던 것이다. 지은이 박노자씨는 국가를 넘어서는 결심과 열정을 보이면서 한국인들에게 도전을 준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춘향전이라는 영화를 보고 그때부터 한국의 소설을 읽기 시작한다. 그때 소련의 상황을 보고 평화를 꿈꾸고 무소유 인생을 꿈꾸는 자가 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산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부터가 이방인이 아닌 한국사람처럼 받아 들여 졌다. 이런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만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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