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대문학] 여화의 '내게는 이름이 없다' 감상문

등록일 2002.12.11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물론 그에겐 이름이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 이름이 있듯이 사람들은 어떤 사물이든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단지 사람들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그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본질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떤 갈등이나 긴박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문체 속에도 아무런 감정이나 감성이 들어가 있지 않다. 그저 남의 이야기를 하듯 주인공 래발이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80년대 실험소설의 한 부류로써 이 작품도 서술을 중시하고 줄거리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래발은 흔히 요즘 말로 '정신박약아'에 속한다. 어딘가 모자라는 그는 석탄 줍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놀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가 바보라는 것을 알고 되지도 않는 농담으로 심하게 그에게 장난을 친다. 하지만 문체 속에 감성이 없다고 했던가. 래발을 못살게 구는 사람들을 보며 이들이 해도 너무 하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문체 속에 감성은 없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감정이 복받치게 하는 느낌.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비인간적이고 잔혹함을 이야기함으로써 독자에게 어떤 감성을 불러일으키려는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래발에겐 아버지의 죽음조차 아무런 느낌이 없다. 언제나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던, 그래서 래발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아버지가 자신의 곁을 떠났지만 그는 어떤 감정의 변화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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