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 - 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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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 - 내가 김옥균을 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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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은 갑신정변을 일으킨 조선의 개화파였다. 당시 호시탐탐 조선의 땅을 노리던 주변 강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개화를 해야만 살길이라 여기던 개화파에서 김옥균은 핵심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막을 내리고 김옥균은 망명을 가게 된다. 그리고 상해의 호텔에서 그가 믿었던 홍종우에게 암살을 당하고 만다. 홍종우는 다음과 같은 인물이다.
본관이 남양(南陽)이고 자는 재원(在源). 프랑스에 유학한 뒤 1893년(고종 30) 귀국 도중 일본에 들러, 당시 갑신정변에 실패하고 일본에 망명해 있던 김옥균과 박영효를 암살하러 온 이일직을 만나 그의 사주를 받고 개화파의 일원으로 가장, 김옥균에게 접근하였다. 이듬해 상하이로 떠나는 김옥균을 따라가서 호텔 동화양행에서 저격, 살해했다. 곧 중국 경찰에 구금됐으나 조선의 교섭으로 귀국했다. 그해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교리가 되었으며, 1898년 독립협회가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개혁을 주장하자 이기동 등과 함께 황국협회를 조직, 보부상을 동원해 독립협회의 활동을 방해했다.
홍종우는 이와 같이 철저하게 개화당을 배척한 수구파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연 홍종우가 그러한 인물로 역사에 남는 것이 옳은 일인가. 홍종우는 한국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이며 춘향전과 심청전을 불어로 번역한 최초의 인물이다. 명문가의 자제였던 김옥균과는 달리 몰락한 양반 출신의 홍종우는 각지를 떠돌며 험난한 인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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