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연극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1.05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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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3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소설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연극감상문입니다.
철저하게 연극 작품 자체에 입각하여 작성한 연극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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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무대에서 만난다고 했을 때,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이미 이 소설을 읽었던 터라 ‘의식의 흐름’의 기법으로 고현학의 과정을 소설화한 이 작품을 어떻게 연극으로 연출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 연극이 원작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어떻게 무대화했으며, 원작소설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고 연극을 감상하였다.
작품의 전반적 서사구조가 섬세한 자의식을 가진 소설가 구보가 정오에 집을 나서서 새벽 두 시에 귀가하기까지 근대적 풍물로 가득 찬 경성시내를 돌아다니며 겪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구보의 목적 없는 배회과정은 집-광교-종로 네거리-다방 등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전개되는 사건 역시 인물간의 세계관의 갈등을 축으로 하기보다는, 주인공의 내적갈등이 주된 양상을 이룬다. 이런 점들을 생각하다 보니 ‘과연 연극에서는 어떤 각색과정을 거쳐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무대 위로 옮겼을까’하고 궁금해 했는데, 이런 예상을 뒤엎고 연극은 소설 속 문장을 연극대사로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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