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를 통해 살펴본 조선인의 삶
- 최초 등록일
- 2012.10.03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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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20년대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편지를 통해 그들의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봅니다.
목차
1. 서 론
2. 선행연구 검토
3. 1920년대와 편지쓰기
4. 편지 쓰기 확대의 원인
5. 결 론
본문내용
1. 서론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악랄하고 무자비한 지배를 통한 수탈과 이에 대응한 한국인의 광범한 저항운동이라고 하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일제 지배하의 한국사회를 인식하고 서술하는 데 매우 익숙해 있다.1) 이러한 인식과 연구 경향은 학교 교육으로 이어졌고, 1920년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일본의 문화통치와 3.1 운동 이후 더욱 활발해진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뿐이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문화연구이다. 탈근대 역사학을 표방하며 하위 주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 모색의 과정으로 진행된 문화 연구는 대중문화, 풍속, 일상, 문화제도 등을 내용으로 삼아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하였다. 그러나 ‘저항’과 ‘수탈’로 표상되는 일제 지배기의 인식에 대한 편협함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문화 연구는 또 다시 ‘민족주의’와 ‘문화’라고 하는 새로운 도식의 이분법 틀 안에 당대를 가두고 만다. 일제 지배시기의 모든 역사를 일제의 수탈과 우리 민족의 저항이라는 두 가지 담론으로 덮어버리는 기존의 연구와 당대가 지니고 있었던 식민지 시기라는 특수성을 간과한 채 오로지 모던보이와 신여성의 일상에 주목한 채 거시적인 정치 맥락을 간과한 문화 연구.
<중 략>
마지막으로 편지쓰기는 근대 부르주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자기 표현 양식이라고 하버마스는 말한다. 결구 편지라는 장르는 근대적인 자아가 자신을 표출하는 글쓰기라는 것이다. 1920년대는 근대성의 자각 혹은 근대 의식의 획득이 이루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근대로의 전환에 관한 모습은 문자 언어를 다룬 다양한 맥락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독서 방식의 변화이다. 소리를 내면서 책을 읽는 전통적인 음독의 독서 방식이 조용하게 눈으로 읽는 묵독의 방식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공동체적 독서인 음독에서 개인적인 독서인 묵독으로 전환, 구술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의 전환은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경향적으로 관철된 현상으로 인정된다. 리스먼 D. Riesman은『고독한 군중』에서 ‘음독에서 묵독으로의 이행’이 영국에서 17~18세기에 걸쳐 일어난 변화라 명시하며 17세기까지 책 읽기란 예외없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의미했다고 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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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료
통계청 홈페이지 : http://www.ns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