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백야`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11.27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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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야>. 제목이 낯설지 않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 물론 아니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면의 고통, 혹은 환상적인 사랑을 줄 것만 같은 백야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절대로 날씨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날씨 얘기보다 더욱더 일상적일 수 있는 정치를 주요 소재로 하는 영화가 <백야>였다. 그것은 우리가 구시대의 유물이라 생각하는, 자유와 억압에 관한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담고 있었고 이데올로기로 인해 발발하는 갈등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소리치는 영화였다.
제목만큼이나 영화의 음악이 낯설지 않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옛 영화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듣던 cd에서 들어본 적 있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빌리 엘리어트>에서조차 보지 못했던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춤동작들이 이어져 영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우선은 흑인 텝댄스 무용수였던 레이먼드와 소비에트가 싫어 탈출해 망명한 니콜라이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지니면서도 종국에는 같은 것을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텝댄스와 발레는 대조적인 동시에 똑같은 이상을 향한 몸부림인 것처럼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야무진 근육질의 두 남자는 함께 춤을 추거나 자유와 이데올로기에 대해 언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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