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체계와 민주주의
- 최초 등록일
- 2012.07.08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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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나라 경어체계와 민주주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고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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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어체계 혹은 경어법은 한국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언어의 사회성과 문화와의 상호 교환적 관계를 고려해보면 이러한 경어법의 발달이 한국의 사회적 혹은 문화적 특성에 의해서 발달이 되었고 또다시 경어법의 발달이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시된 고종석과 최봉영의 자료에서는 그러한 영향이 민주주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어 경어법 체계의 지나친 발달이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다.
‘국어 문법에 높임법이 발달한 이유는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의 사고 방식이 문법 범주에 반영된 것이다’ 라고 고등학교 국어생활 교과서에 명시되어 있듯이 효(孝)와 예(禮)를 중시하는 유교 사상의 영향과 함께 계층화와 서열화의 필요성에 의해서 한국어의 경어체계가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계층화와 서열화의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한국어의 경어체계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긍정적 기능보다는 고종석의 글처럼 사회적 위계 질서를 위해 태어났고 다시 위계 질서를 공고히 하는 버팀목이라는 부정적 기능을 더 많이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위계 질서는 엄연히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계 질서를 확립하는 요인인 경어체계는 민주주의에 적대적이다 라는 논리는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 신분이 서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다면 신분제가 폐지된 현대 한국 사회는 나이, 직책, 더 나아가서는 성별까지도 위계를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같은 내용의 대화가 한국어와 영어 혹은 여타 다른 언어로 제시되어 있을 때 굳이 위계 질서라고 표현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한국어가 훨씬 수월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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