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와 집단발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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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통해 훌륭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 어떠한 자질, 어떠한 태도,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에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사람의 인격과 정신적인 면이 형성되는 유년시절의 기억이 영화를 통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 상처의 기억이 적절한 시기에 잘 치유되지 못한 결과 주인공 칼이라는 인물은 자기만의 성에 갇혀 마음을 여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고 그 시간 내내 고통을 느껴야했다. 상처를 끄집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로 인해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같은 인간이 누릴 그리고 누려야 할 모든 사회라는 환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항상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했지만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기보다는 부정하고 싶어 했으며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그로 인한 부적응은 당연한 결과임은 틀림없었다.
영화의 제목인 ‘분노’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분하여 몹시 성을 냄’ 혹은 ‘자기 요구의 실현을 부정 및 저지하는 것에 대한 저항 결과 생기는 정서’ 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의 단어인 분노를 영화의 제목으로 채택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분노의 정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 인해 겪게 된 성적 수치심과 그로부터 얻게 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여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저지르게 된 성범죄 등 이러한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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