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상문

소개글

베르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상문 입니다.

줄거리 30%, 감상 70% 정도의 비중으로 잘 나눴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 읽어주는 남자인 미하엘 베르크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나치 범죄자인 한나와 사랑을 나누었다는 죄책감, 그리고 그녀에 대한 이해와 유죄판결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후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한나 슈미츠는 자신의 자존심과 약점의 문제에 얽매여 낙인처럼 지울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전쟁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는 전쟁 전후세대의 끊을 수 없는 소통을 상징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전반부에는 전쟁 전후세대로 대표되는 미하엘 베르크와 한나 슈미츠의 관계 설정에 초점을 맞춘다.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그들은 ‘책 읽어주기’라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그들의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책 읽어주기’라는 행위는 후에 전쟁 전후세대의 소통 방식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이어진 그들의 관계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순한 성적 설정이라기보다는 전쟁 전후세대의 끊을 수 없는 결합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지울 수 없는 잘못을 가진 전쟁세대와 이들의 짐을 어쩔 수 없이 이어 짊어져야 하는 후세대의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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