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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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문화란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과 미래 사회의 인간관계 형성의 지배적인 방식이 될 정보화 사회의 문화를 말한다. 여기서 사이버란 단어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라는 용어의 자의적인 줄임말이다. 사이버네틱스는 정보의 소통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둔다는 점에 있다. 이것은 인간과 기계는 정보의 소통을 통해 개체의 항상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인간과 기계의 정보적 동등성이다. 사이버네틱스가 낳은 상상력과 이미지를 둘러싸고 행해지는 문화 상품의 생산과 소비일 뿐 인 것이다. 물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큰 사용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즉 가상 공간 인 것이다. 실제의 공간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컴퓨터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정보를 교환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하나의 현실인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이버 문화는 기계문명의 정점에 서 있는 컴퓨터와 인간간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현상이다. 사이버 문화는 가상 현실의 예처럼 컴퓨터가 조작해주는 영상과 소리를 인간이 마치 자기 신체의 연장물로서 현실처럼 받아들임으로서 비로소 생겨나는 '현실과 같은 가상' 이지만 인간경험이라는 점에서 '가상과 같은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사이버 문화는 정보 혁명을 이용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용의 극대화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도구에 대한 인간 적응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버 문화 자체가 현재에는 있지 않은 가상 현실을 인간이 기계로 만들어 놓아서 아직까지는 실현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가상 현실과 현실과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기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정보혁명은 기술혁명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의 방식인 문화를 바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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