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전소설 옥루몽 속에 나타난 시의 의미
목차
Ⅰ. 머리말
Ⅱ. 옥루몽 설명
Ⅲ. 옥루몽 속의 시의 사용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우리는 고전소설을 접하면서 소설 속에서 많은 시들을 보게 된다. 그 시들은 누구나 다 알만한 - 그 당대에 있어서 - 유명한 시가 인용되기도 하고, 소설의 내용과 흐름에 맞게끔 작자가 어떠한 하나의 의도를 가지고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의 소설에서도 소설 속에 시를 인용하거나 삽입하는 예를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윤후명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라는 소설에는 시인 백석(白石)의 시 [백화(白樺]를 인용함과 동시에 해설까지도 친절하게 써놓았으며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 그리고 감로(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 산 너머는 평안도 땅이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 시인 백석(白石)의 시 백화(白樺)였다. 프랑스로 갑ㄴ 적이 없으면서 몽파르나스풍의 차림으로 서울 종로거리를 걷던 이 시인이 이처럼 지극히 토속적인 시를 써서 사람들은 놀랐었다고, 해설에 씌어 있었다. - 윤후명,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94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P15.
, ‘누란(樓蘭)의 사랑 - 돌사자의 길2’에서는 소설의 마지막에 시인 김춘수(金春洙)선생의 <누란(樓蘭)>이라는 시라고 하며 그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해 놓았다. 명사산 저쪽에는 십년에 한 번 비가 오고, 비가 오면 돌밭 여기저기 양파의 하얀 꽃이 핀다. 언제 시들지도 모르는 양파의 하얀 꽃과 같은 나라 누란(樓蘭). - 윤후명, 누란의 사랑, 위의 책, P101.
두 작품에서 모두 인용되어 있는 시는 주인공들의 심경의 변화에 있어서, 또 작품의 흐름에 있어서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면서 그 역할을 단단히 해낸다. 현대 소설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예를 들 수 있으나, 그리 많은 작품에 있어서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고전소설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 예를 너무나 쉽게 찾을 수가 있으며, 특히나 한 작품에서도 많은 시를 볼 수가 있다. 한문소설일 경우에는 작자나 독자가 모두 어느 정도의 지식인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소설 중간에 시가 삽입되어 있음을 당연하게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주로 평민들이 읽고 썼던 평민 소설에서도 시가 쉽게 발견되고 있음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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