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이분법적 세계의 해체 벽성선과 황소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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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은 <구운몽>과 여러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 1-12회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남영로, 『완역 옥루몽1』, 김풍기 역, 2006, 그린비.
역설적인 환몽구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 것, 등장인물들이 인간 세상으로 환생을 하는 형식으로 귀양을 가는 것과 남성주인공의 여성편력 또한 구운몽의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구운몽>과 구별되는 점들이 나타난다. <옥루몽>이 독특하고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인 것이 부각되는 부분으로 벽성선과 황소저 간의 갈등 즉 처첩 갈등이 있다. 이 소설은 당대 다른 고전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선악의 대결구조를 지닌다. 이때 조선시대의 ‘선한 여성’은 유교적 가치관에 잘 부합하는 사람을 뜻하며 ‘악한 여성’은 그 유교적 가치관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때 여성에게 해당되는 유교적 가치관으로는 지조, 정조 그리고 남편에게 투기를 하지 않는 것이 있다.
1-12회에는 나오지 않지만 황소저는 불행한 결말로 끝나지 않는다.

참고 자료

남영로, 『완역 옥루몽1』, 김풍기 역, 2006, 그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