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1.22
- 최종 저작일
- 2010.1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고혜경의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에 대한 감상 내지 비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진정한 여성성이란 무엇인가? 천성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본능적인 것인가, 아니면 어떠한 노력을 통해 얻어야 하는 후천적인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하여 저자는 일단 지금의 세계가 공유하는 여성성이란 사회적인 강요에 의해 형성된 것이고, 이것을 깨뜨리고 여성 스스로의 가치를 세울 때 비로소 진정한 여성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여성 각자의 내면, 또 사회 집단의 내면에서도 어둠 속에 묻혀있던 가치를 드러내도록 노력하고 탐구하여 자신과 세상을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우자고 한다.
책 맨 앞의 추천사, 그 맨 앞문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 문장은 책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가 감동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수천 수백 년 동안 살아서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유가 그것이 사실보다 더 진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진실이라는 말은 인간 내면의 깊은 비밀, 숨겨진 무의식 혹은 본성이다. 그것은 대개 아름답다고 불릴 만한 것들일 것이다. 체 게바라의 얼굴이 찍힌 티셔츠를 왜 사람들이 입고 다니겠는가? 그 사람의 삶이, 이상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은 그런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하여 살아남았다고 하는 말에 십분 공감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의 숨겨진 의미를 분석해낸 저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드문드문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점도 있었으니, 이 글에서는 내가 책 속에서 공감했던 부분에 대한 감상보다는 저자의 생각에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을 써보고자 한다.
저자는 이 세계가 철저하게 남성중심사회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가부장제가 온전한 여성의 이미지가 부재하는 세상이라며, 이 책을 쓴 이유 또한 진정한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길러 가려는 노력의 연장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어쩌면 경험에서 우러나온 피해의식 혹은 박탈감(적절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는다)일 수도 있다고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