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닌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12.17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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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두 번째로 보는 것이다. 처음 봤을 때는 사전지식도 많이 부족했고 교수님께서 영화를 보여주시니 그러려니 하고봐서 그런지 영화를 본 후에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볼 때는 생각도 많아지고 배경지식도 어느 정도 생기다 보니, 전에는 모르고 스쳐 지나가던 장면들이 뚜렷이 기억이 나기도 하고 그 장면들이 다른 무엇인가를 상징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영화는 동독인의 시각에서 독일의 통일을 바라보고 있다. 독일이 통일을 맞이하는 모습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 지나치게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게, 또 지나치게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영화는 진행되어갔다.
영화 속으로 들어가면, 사회주의 진영 내에서 알렉스의 엄마를 ‘이성주의자’로 보기도 했지만, 그녀는 사회주의의 열성적인 지도자였다. 통일되기 전, 아들이 시위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가 통일이 된 후 깨어나시게 된다. 열렬한 사회주의자였던 엄마가 통일이 되었다는, 그것도 서독으로 흡수통일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충격으로 돌아가시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것을 막으려 하는 알렉스의 노력이 눈물겹다. 엄마의 방을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고, 이미 사라져버린 동독의 물건들인 슈프레발트 오이지나 모카픽스골드를 구하러 다니기도 한다.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었다. “세상은 독일 월드컵 개최를 원하지만, 엄마의 집은 과거로 돌아가야만 했다.”세상은 바뀌어버린 체제에 대해 변화하고 바뀌려 하고 있지만 알렉스는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선탠’ ‘코카콜라’ ‘포르노’ ‘버거킹’등으로 나타나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상품들은 동독사람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가져다주고 동독의 모든 것들이 사라져야 할, 폐기되어야 될 대상이 되어버리고 있다. 오이지통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알렉스의 모습이나 동독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지그문트”가 택시기사가 되어있는 모습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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