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상징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8.25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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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폴 리쾨르의 악의 상징 서평
목차
서문
문학작품에 나타난 악의 상징
악의 상징의 해석학
창세기 - 마르둑 신화의 이원론
어거스틴, 칸트, 그리고 헤겔과 키엘케고르, 프로이드의 재해석
후회하시는 하나님
마치면서
본문내용
서문
이번 학기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생각조차 않았던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 하나가 내 뇌리에 박히게 되었다. 어쩌면 훨씬 이전부터 충분히 가졌을 법한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단 한번도 그런 문제에 의문조차 들지 않았던 것이 놀라울 만큼 어쩌면 삶이 순탄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의로운 사람이 왜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도대체 악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 라는 출구 없는 막다른 물음들, 그리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인가?` 신정론의 물음들이 바로 그것이다. 전혀 이런 물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나에게 이 물음들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나가왔고 한 학기 내내 내 마음 한 구석을 대단히 불편하게 하였다.
한 학기의 수업과 책들 속에서 그 물음에 조금이나마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랬다. 대답까지는 아니더라도 담담히 받아들이며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악의 상징’이라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려는 이 시점에서도 어떤 대답도 내 마음속의 답답함을 조금도 해소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렇게 될 것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한번의 숙독으로 대답할 수 있었던 질문이라면, 가슴의 답답함을 해소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면 전통신학에서 끊임없이 남아있는 질문이 아닐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질문 차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나가고 사유해가는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이 답답함을 조금은 해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핑계로의 도피가 아니라 서평을 써 나가는 과정 중에서 아니라면 학기를 마치고 다시 한번 읽고 생각하며 고민 하는 과정 중에서 처음에 했던 생각과는 또 다른 생각, 다른 대답을 내 마음 속에 함으로 앞으로 영원히 내 마음 속에 가지고 갈 분명히 대답을 할 수 없는 물음에 조금씩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