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구도를 통해 본 `남한산성`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08.15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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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남한산성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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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광고에 나온 이 말은 작가가 소설에서 보여주는 주된 갈등을 잘 보여준다. 대의명분을 버리고 실리를 위해 청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대의명분을 위해 크나큰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청과 싸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작가가 글을 전개하는 큰 요소가 된다. 명을 무너뜨리고 청을 건국한 청의 황제는 자신들을 오랑캐라 여기는 조선을 굴복시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조선 조정에서는 끝까지 싸우자는 김상헌과 항복하자는 최명길이 대립하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청나라 군은 이미 서울 근처까지 몰려왔고 왕은 강화도로도 피신가지 못하고 남한산성에 몸을 피한다. 국민들의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고 버티던 왕은 결국 문을 열고 청의 황제에 무릎을 꿇고 만다. 이 소설에서 주된 대립은 대의명분을 주장하는 김상헌과 친화를 주장하는 최명길의 대립이지만 이 외에도 공간의 대결, 인물과 인물의 대결, 인간과 자연․환경의 대결구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시대적 역사적 비참함을 보여준다.
먼저 작가는 성과 들판이라는 공간의 대립을 보여준다. 성은 조선 왕과 신하들이 머물고 있는 남한산성을 말하는 것이고 들판이라 남한산성을 둘러싸고 있는 청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한마디로 성은 조선을, 들판은 청을 일컫는데 이는 나아가 조선을 현재의 한국이라고 할 수 있고 청을 지금의 중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좁은 성에 갇혀 위기에 닥쳐있으면서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아옹다옹 다투는 모습은 작게는 이리저리 다투는 남한 사회의 모습을 크게는 작은 한반도에서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현대 한국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반면 성을 삼키려하는 청군의 모습은 넓은 대륙을 차지하고 발전하고 있는 현 중국의 모습일 것이다.
참고 자료
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