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제이슨 서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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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은 1864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서광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 서울로 올라와 외삼촌인 김성근의 집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1882년 과거에 세 번째로 급제하였다.
이 무렵 김옥균, 박영효 등과 어울리면서 개화 사상을 갖게 되었다. 서재필은 1883년 김옥균의 권유로 일본 도쿄 도야마 육군 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귀국하여 고종에게 사관 학교를 세울 것을 건의해, 조련국을 설치하고 사관장이 되었다.
서재필은 김옥균 등과 함께 1884년에 갑신정변을 일으켰는데 갑신정변이 실패하자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서재필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컬럼비아 대학교 의학부를 2등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대학에 다니던 1890년 우리 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1894년 미국 철도 우편 사업의 창설자인 암스트롱의 딸 뮤리엘과 결혼하고 병원을 열었다. 그러나 그 해 조선에서 갑오개혁을 실시하면서 서재필에게 내려진 역적의 죄명이 벗겨지자 1895년에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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