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부터 어렵다. 내 인생을 마무리하는 이 순간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교차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죽을 때 너무 아프지 않을지 무섭다는 생각부터 든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또한 죽음은 홀로 맞이해야 하..
피어난 꽃은 반드시 시들어서 떨어집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죽는다는 것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죽음을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이 예고도 없이 불쑥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때 처음 떠오..
사랑하는 엄마 아빠 .. 막내 딸이에요. 죽음을 앞두고 보니 엄마 아빠란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네요. 엄마 아빠를 떠나서 살아 온지 벌써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어렸을 적 천방지축이었던 저는 그 조그마한 시골에서 그저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아 통금시간도 엄하고 ..
찬란하게 피어날 젊을 20대에 나는 죽음을 예비한다. 나는 관용을 몰랐다, 사랑을 몰랐다, 겸손을 몰랐었다. 나는 그것들을 알고 행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 했다. 가족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하다는 말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가족들의 사랑은..
유서 유언장 쓰기 먼저 빈 백지를 앞에 두고 20년 남짓 한 짧은 내 삶을 되돌아본다. 특별히 굴곡이 있거나 남들 하지 못한 고생을 하며 살아온 삶은 아니었던 것 같다. ... 그 마무리를 유언을 쓰는 것을 통해 하려고 한다. 유언을 앞에 두고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부모님이다. ... 막상 이제 생을 마무리하고 유언을 써야 한다고 보니 비록 상상의 일이지만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진다.
유언장 여러분들이 이 유언장을 보게 될 쯤엔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군요. 갑작스런 병의 발작으로 이런 편지 아닌 유언장을 남기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먼저 떠나려니 유언장을 쓰고 있는 이제야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단 사실을 느낍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거나 미리 계획할 수 없기에 유언장을 남길 수 있는 제가 행복합니다. ... 아직 살고 싶은 날이 많지만 저의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아 19년간 저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부모님께 유언장을 올리는 바입니다. ... 자신의 삶의 끝이 언제인지 모르고 갑자기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제 마지막 말을 담은 유언장도 남기고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서 다시 또 유언장을 쓰게 될 때에는 지금처럼 후회할 점 잘못한 점으로 가득 채우기 보다는 잘한 점, 나 자신을 칭찬할 점으로 이 유언장을 가득 채우고 싶다. ... Report *유언장* 과 목 명: 학 과: 학 번: 이 름: 제 출 일: 년 월 일 ( ) 담당교수: 교수님 나는 이제 나 홀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긴긴 여행을 가려고 한다
유언장 이 유언장을 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깁니다. 이 유언장은 2010년 5월 5일에 작성되었으며, 앞으로 더 쓰여질 유언장들과 함께 보관될 것입니다. ... 이 유언장을 시작으로 정말 죽음과 맞닥뜨리는 순간까지 유언장을 차곡차곡 매년 모아보려 합니다. ... 아직은 어떻게 유언장을 써야하는지, 지금 이 순간을 기준으로 써야하는 것인지 미래의 꿈을 바라보며 써야하는지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다가 저의 지금 이 순간을 기준으로 유언장을
아직 살고 싶은 날이 많지만 저의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아 22년간의 저의 삶을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유언장을 쓰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 - 유 언 장 - 제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앞서서 먼저 떠나가는 이 못난 딸을 용서하지 마세요....
나 OOO은 다가올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고자 글을 쓴다. 세상과의 이별,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이별, 정든 안식처와도 이별,,, 현재 나에게 주어졌던 모든 것들과 이별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편지를 통해 내가 떠나고 남아있는 이들에게 이별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