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연을 쫓는 아이
- 최초 등록일
- 2009.03.3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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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음 글은 번역본으로 출간되고 영화화 되기도 한 소설 "연을 쫓는 아이"의 독후감이다. 이 글의 분량은 3페이지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평소에 중동과 이슬람권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있으면 일부러 사보곤 했다.
그 중에 하나는 작년에 읽었던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The Afghan이 있었지만 이건 알카에다 조직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년기 교육을 받은 영국의 첩보원이 잠입을 한다는 내용의 스릴러였기 때문에 재미는 있었지만 이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풍부하게 녹여내는 것과는 거리가 많았었다.
그런 반면, 몇 달 전에 봤던 이집트 출신의 노벨상 수상 작가 나기브 마푸즈가 쓴 Midaq Alley는 카이로 뒷골목 풍경 묘사를 통해서 이집트 사회 이면을 잘 보여주고 있었지만 별로 재미 있게 읽지를 못했다.
한편 며칠 전에 읽은 The Kite Runner(연을 쫓는 아이)는 재미와 현지 문화의 묘사라는 두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다 갖췄다는 면에서 아주 만족스런 독서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 화자(話者)의 유년기를 다루는 첫 100여 페이지에서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세계를 아주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때로는 한 손에 책을 들고 다른 쪽 손으로 눈물을 훔쳐야 하는 일을 여러 번 겪었다.
열 살이 갓 넘은 주인공 아미르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연약한 책상물림 타입이다. 그의 엄마는 자신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고 강건하고 남성적인 명예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패쉬툰族의 피를 물려받은 아버지 바바의 손에 의해 키워지게 된다. 바바는 자신과는 너무 다른 약골 아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아미르는 그런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아미르는 집안 일을 거드는 하자라 소수민족 출신 하인 알리의 아들인 동갑내기 핫산과 같은 유모의 젖을 먹고 같이 자란 둘도 없는 소꿉친구 사이다. 그럼에도 그는 하인의 아들이라는 이유 때문에 핫산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친구라고 부르는데 망설이고 특히 자기 아버지가 핫산을 아끼는데 대해 속으로 몹시 못마땅해 한다.
참고 자료
Khaled Hosseini, The Kite Runner (Paperback), Riverhead Trade,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