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밤길] 독후감 및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3.1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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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태준의 단편소설 <밤길> 의 독후감 및 서평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황서방이 아들을 묻고 울부짖는 장면에서 그 감정이 터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담담하게 묘사되어있다. 황서방도 담담해보이게 행동을 하지만, 그런 말과 행동은 사건의 비극성을 더욱 심화시킨다. 소설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드는 요소에는, 뭐니뭐니해도 실감나는 배경 묘사를 빼놓을 수 없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게다가 새로 짓고 있는 집의 기둥이며 이런 곳들에 피어난 곰팡이들이 ‘버러지같이 더럽다’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욱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게다가 아들을 묻으러 가는 밤길에, 계속해서 오는 장맛비를 맞아 물이 줄줄 흐르는 것과 물구덩이에 아들을 넣어야 하는 황서방의 상황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비극성이 심화된다. 시점도, 종래의 <토끼 이야기>에서 보이는 1인칭 시점과 달리 3인칭 관찰자시점으로 냉정하게 서술되어 황서방의 속내를 잘 알 수 없다. 대신 이러한 시점으로 인하여, 사실적인 배경묘사들이 돋보이고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오히려 배경묘사들을 통해 황서방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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