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고구려고분벽화
- 최초 등록일
- 2009.03.12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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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KBS 역사스페셜 고구려 고분벽화 편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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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 2월, 역사공부에 재미를 붙인 동생을 위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무령왕릉을 갔었다. 갓 20살이 된 나에게 매표소 아저씨가 표를 끊기도 전에 초등학생이라며 어린이 표를 건네주시고, 나는 황당했지만 어쩔 수 없이 어린이 표를 손에 들고 무령왕릉을 관람하러 갔다. 동생은 고분 안을 들어간다는 설렘에 들떴지만 보수공사로 인해 무령왕릉은 관람이 중지된 상태였고 무령왕릉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모형 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동생은 아쉬워했지만 나는 아무리 유적이라고 해도 남의 무덤 속을 들어가는 것이 섬뜩했기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백제와 신라의 고분군은 수학여행 코스로도 자주 이용되어 익숙한데, 북쪽에 위치했던 고구려의 고분과 유물들은 생소하다. 고구려의 고분은 크기부터 위압적이며 무덤의 내부는 하나의 궁전을 연상할 만큼 커다랗고 각각 방들이 있었으며 무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아늑해 보였다. 이들은 무덤에 주인의 초상화를 그려 넣고 무덤의 주인이 살던 집을 그대로 그려놓으며 생활 모습이 사실적으로 나타나 있었다. 무덤속의 집과 그림은 고구려인들이 사후세계도 살아있을 때처럼 지내고 싶다는 의식이 담겨 있었다. 고분의 크기와 공간적 구분, 그리고 벽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듯 싶었다. 무덤이라면 단순히 ‘죽은 자가 안치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천마총이든 무령왕릉이든 들어가기 전에는 살짝 오싹했는데 CG로 표현된 고구려의 무덤은 마치 터키의 카파도키아 같은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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