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기백 선생님의 고려사 시대구분을 알아본 글 입니다.
목차
1.시작하는 말: 고려의 시대구분과 적실성 여부
2.고려 시대 구분에 대한 기존의 연구
3.기존 연구에 대한 비판
4.정리하는 말: 시대구분으로 본 고려의 특징
본문내용
1.시작하는 말: 고려의 시대구분과 적실성 여부
후대에서 역사를 구분할 때, 흔히 서양의 고대․중세․근대의 구분법을 이용한다. 이는 구체적인 한 지역의 역사가 세계사의 보편적인 흐름의 한 줄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지방사는 세계사와 일정한 공통점을 지닌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는 때때로 그 지역사의 구체성과 특수성을 외면하고 세계의 보편적 잣대를 들이대는 과오를 범하기도 한다.
우리 역사에서도 서구식 삼분법을 무리하게 적용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에 대한 비판으로 왕조 중심의 시대 구분법이 이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를 사회적 지배 세력 지배세력은 일정한 시기에 정치ㆍ사회 영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역사를 움직여 나간 역동적인 인간집단을 말하며, 민중의 이익을 착취하는 지배계급이나 부르주아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라는 게 이기백 교수의 설명이다.
을 중심으로 구분하려는 노력이 이기백 교수에 의해 시도되었다. 왕조 중심의 시대구분은 물론 서구식 3분법으로는 한국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지배세력의 변천과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고려의 경우, 지배세력을 호족, 문벌귀족, 무인, 그리고 권문세족으로 나누어 설명하려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백 교수의 사회적 지배세력 중심의 역사 구분에 비판을 가하려 한다. 한 사회를 사회의 여러 구성 요소들 중에서 과연 ‘지배집단의 변화’라는 하나의 요인만으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인가? 또한 이러한 구분은 그 자체로 적실한 것인가?
여기서는 먼저 이기백 교수에 의해 구분된 고려의 네 시기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약술하고, 이어 기존의 시대구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고려시대를 보아야 함을 역설하려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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