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텍스트 속 상대항 분석을 통한 중국적 사유에 대한 이해

소개글

영화 촉산전을 보고 무협 텍스트 속 상대항을 분석하여
중국적 사유에 대한 분석을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서론. 정파와 사파에 대한 개념 정립

본론. 정파와 사파의 구분에 따른 텍스트 분석
(선과 악, 이미지, 무예에 따른 구분)
정파, 사파 이외의 상대항 분석
(일금륜과 월금륜, 유교와 불교, 천검과 뇌검)

결론. 상대항을 통해 무협 텍스트를 살펴보는 것의 의미
(중국적 사유에 대한 이해)

본문내용

얼마 전 TV에서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를 방송한 적이 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역시 방송된 적이 있다. 일지매와 홍길동. 이들은 우리나라의 협객(俠客)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협’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앞의 두 예를 통해서 우리는 ‘협’이 ‘자신의 무예를 이용해 약자를 보호하고, 악을 처단하는 자’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질 거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또한 ‘그 상대편엔 악의 무리가 존재할 것이다’라는 것 역시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착한 편, 나쁜 편’ 식의 편나누기에 익숙해져 있었고, 착한 편이 나쁜 편을 이기는 것을 통쾌하게 생각해왔다. 특히, 무협 텍스트를 포함한 액션 영화, 소설, 드라마 등에서는 이와 같은 선자(善者)와 악자(惡者)가 뚜렷하게 구분되어왔다. 무협 텍스트를 통해 정파, 사파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였을 때, 이 역시 위와 같은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그 의미를 추측해볼 수 있었다. 즉, 무의식적으로 정파는 착한 편, 사파는 나쁜 편이라는 이미지가 머리 속에 새겨진 것이다. 그러나 무협 영화를 통해 그 안에 존재하는 상대항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두 개념에 대한 보다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여러 예뿐만 아니라 사전적 의미 등을 통해 두 개념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상대항의 논의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우선 정파, 사파에 대한 정의에 앞서 협(俠)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협은 그 사전적인 의미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정의로움, 의협심이 있음’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협은 과거 춘추전국시기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혼란스러웠던 중국에서는 무고한 약자가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았는데, 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였던 이들을 협이라 칭하였던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익히 들어온 협녀, 유협 등의 어원이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