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가스통 바슐라르 독후감

소개글

상상력과 가스통 바슐라르 책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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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스통 바슐라르는 나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름이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름이나 그 업적은 대강 알고 있었지만, 상식적 수준에서 뿐이었다. 또한, 대강 알고 있더라도 깊은 이해는 부족했고, 그렇다고 해서 관심이 있거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철학은 그저 힘들고 어려운 학문이고, 내가 사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가 가스통 바슐라르라는 이름은 내가 알고 있는 유명 철학자에도 속하지 않는, 자주 들어보지 못한 이름 이었다. 때문에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땐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스통 바슐라르의 철학에 대해 동감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현대의 서구문명은 이성에 기반을 둔 객관적 사실만이 중요하다는 합리주의적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져 왔다. 실증적으로 증명 될 수 있는 것만을 진리로 인정하는 합리주의는 현대 서구 문명을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지만, 이면적으로 많은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증명 불가능한 가치, 즉 인간의 상상력과 같은 것들을 비합리적이라 생각하고, 문화로서 인정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의 상상력이나 감성적 정신활동의 산물들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바슐라르는 기존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인간 활동의 근원적 원천으로 생각함으로써 이미지와 상상력 연구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바슐라르의 연구는 그 뒤를 이은 학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인류의 상상력 연구의 범위를 확장 시켰다. 바슐라스는 과학철학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상상력이 정신활동의 오류가 아니라, 주관적 가치체계로써 인간의 정신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상상력에 대해 여러 가지 개념을 연구, 정리하였는데, 먼저, 외적형태로 생겨나는 이미지를 형태적 이미지, 대상의 물질성 즉 정신적 특성을 가지고 몽상속에서 천천히 변화하는 이미지를 물질적 이미지라고 정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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