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에서 20세기 홀로코스트까지 독일 유대인의 역사` 독후감

소개글

로마 제국에서 20세기 홀로코스트까지 독일 유대인의 역사
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표지에는 유대인 랍비들이 전통의복을 모두 차려입고 어딘 가를 응시하고 있다. 정 중앙에 가장 젊은 듯한 한 사람은 토라를 손에 꼭 쥔 채 입을 야무지게 다물고 있는데 그의 풍모가 예수님을 닮은 듯하다. 그렇다. 예수님도 유대인이셨다. 이 랍비를 보고 있자니 예전 기억 하나가 떠오른다. 모스크바의 쉐레메쩨보 공항에서 나는 유대인 랍비를 처음 보았다.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아랍권에서 볼 법 한 옷차림새의 그 사람은 수속을 위해 길게 선 줄에서 떨어져 어디론가 거닐고 있었다. 그 때 마치 살아있는 성경책을 보는 양 신기해 했었던 것이 생각난다.
이 책은 독일 유대인의 역사를 다룬 것으로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300년 전 정도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유대인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성경책이 곧 역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이끄신 유대인의 역사는 이러하다. 유대족이 처음부터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대족은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 살던 반 유목 민족인데 그들이 세운 나라가 이집트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은 오랜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3000여 년전, ‘모세’의 뒤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 그 유명한 ‘홍해를 가르는 사건’ 을 통해 옛 고향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게 된다. 그러나 아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 등 동방 민족,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 그 뒤를 이어 로마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정복하게 되고 이스라엘을 정복한 로마는 그곳에 살던 유대인 거의 모두를 나라 밖으로 몰아내버렸는데 이때부터 유대인들은 고향 잃은 떠돌이 민족으로 유럽은 물론 세계 방방곡곡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예전에 교회에서 유대인들에게는 상처가 있다고 들었었다. 그 때는 영화 ‘피아니스트’나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독일의 유대인 말살정책을 떠올리며 그럴 법도 하다며 고개를 끄덕였었다.

참고 자료

로마제국에서 20세기 홀로코스트까지 독일 유대인의 역사
이스마 엘보겐 외 | 서정일 역 | 새물결 | 200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