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8.01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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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갈수록 약해지는 기억력 때문에 책을 바로 읽은 후 독후감을 쓰는 것은 내게 즐거움을 준다. 비록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부끄러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눈을 감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수업’에 대한 독후감 또한 즐거움 마음으로 쓴다.
인생수업은 옮긴이가 류 시화라는 것 때문에 막연히 집어 들었다. 역자에 대한 단순한 믿음일 수도 있다. ‘술 취한 코기리 길들이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였던 터라 혹시,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다. 역자 또한 지은이 못지않게 글에 대한 자신만의 성향이 있을 테니까.
역시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책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상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며 호스피스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이 책에 잘 정리하여 줌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타인의 삶과 죽음에 초연하면서도 그것이 막상 자신의 것이 되었을 때 우리는 대부분이 두려움에 떨게 된다. 삶의 자락에서 삶을 갈구하게 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겁에 질린다. 나는 과연 어떤 태도로 그것을 맞이하게 될까? 죽음이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의 일이거나 나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 나는 무엇을 가장 떠올리게 될까?
그것은 분명 우리가 평소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현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한다면 승진과 더 많은 돈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현재의 내 입장에서는 더 긴 수명을 달라는 것이나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답하리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왠지 아직은 죽음이 내게 멀리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내가 죽음의 문턱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나의 희망사항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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