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춤과 하회문화와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08.06.27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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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동시내에서 46번 버스를 타고 40분가량 가다보면 풍천면 하회리에 하회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으로 한국 전통의 마을로써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하루에 몇 대 안되는 불편한 교통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는 안동의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마을은 낙동강물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S자형으로 이루면서 마을을 감싸고 있어서 하회가 되었다고 한다. 동으로는 태백산맥의 지맥인 화산이 있고, 그 줄기의 끝은 강에 싸인 동네까지 뻗어서 아주 낮은 구릉을 이루고 있다. 또한 마을 앞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멋지게 깎아지른 부용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울창한 노송 숲이 절경을 이룬다. 특히 이 지역은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과 하회별신굿이 유명하다. 하회탈은 현존하는 탈 중에 가장 오래되었으며, 하회별신굿 탈놀이에 쓰인다. 원래는 13개였으나 현재는 양반, 선비, 백정, 초랭이, 중, 할미, 부네, 각시, 이매, 주지 이렇게 10개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탈춤이 우리나라 최고의 반촌인 하회마을에서 민중들의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연원은 무엇인가? 또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까닭은 무엇인가? 이는 분명 하회문화만의 뭔가 특별함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에 필자는 그들만의 문화 속에서 하회탈춤과의 관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신이 빚은 물동이동 하회(河回)의 지형
Ⅲ. 하회마을의 역사
Ⅳ. 하회(河回), 그들만의 문화
Ⅴ. 인간의 영원이 깃든 하회탈
Ⅵ. 하회탈춤에 담긴 사회적 의미
Ⅶ. 800년을 이어온 신명 하회별신굿탈놀이
Ⅷ. 나오며
본문내용
Ⅱ. 신이 빚은 물동이동 하회(河回)의 지형
하회마을의 지형은 다른 마을과는 구별되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이는 개성 있는 전통문화를 생성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마을의 형상을 전체적으로 보면, 물이 마을을 돌아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물도리동이라고 부른다. 또한 산은 물을 얼싸안고 물은 산을 휘감아 돌아 산태극 · 수태극의 절묘한 지형을 빚어내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본다면 ‘태극형’ 또는 마을의 생긴 모양이 물위에 활짝 핀 연꽃과 같다고 하여 ‘연화부수형’이라 한다. 또한 배에 짐을 가득 싣고 막 떠나려는 형국이라고 하여 ‘행주형’, 다리미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다리미형이라고도 하는 길지이다. 이러한 형국은 모두 하회 마을만의 독특한 산세의 지맥과 물길의 흐름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태백산맥 줄기의 하나인 일월산의 지맥이 남서쪽으로 뻗어내려 낙동강과 만나면서 머물러버린 곳에 하회의 주산인 화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화산의 기운이 나지막한 능선을 이루며 뻗어 내린 곳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도 천하제일의 길지로 손꼽을 만큼 이름난 명당으로 표현된다.
Ⅲ. 하회마을의 역사
빼어난 지형적인 조건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를 갖춘 하회마을은 언제부터 형성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줄 문헌이나 기록이 없어서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마을에서 구전되는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배판”이라는 향언과 하회탈의 제작에 얽혀있는 허도령의 애틋한 전설로 미루어 대개 고려시대 초기로 본다. 초기의 마을은 허씨들이 화산 자락의 따뜻하고 양지바른 거묵실골에 들어와서 자리 잡으면서 형성되었다. 그 뒤를 이어 안씨가 들어왔으며, 현재와 같은 하회마을의 모습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이르러 풍산 류씨 공조전서 류종혜 공이 풍산 상리에서 길지를 찾아 이곳으로 옮겨온 후부터이다.
참고 자료
1)안동문화 연구소,「하회탈과 하회탈춤의 미학」,사계절 출판사, 1999
2) 임재해, 「하회탈과 하회탈춤」,지식산업사, 1999.
3) 임재해,「국보 하회탈의 신비는 어디에 있을까」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