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실크로드와 몽골제국
- 최초 등록일
- 2008.06.25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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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크로드와 몽굴제국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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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징기스칸을 세계사의 1등 인물로 꼽은 것은 동서양을 관통하면서 건설한 몽골제국이 동서양 문화를 섞고 교류시킴으로써 그 뒤의 세계사 흐름을 바꾸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몽골족은 세계사의 창조적 파괴자로 존재했고, 농경사회를 항상 긴장시켜 발전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아시아-유럽의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고 북쪽에서 남쪽을 내려다본다. 한반도나 중국 쪽에서 북쪽을 올려다보는 농경민족의 시각은 잠시 접어두고, 북방 유목민족의 시각에서 보자는 것이다. 왼쪽 끝 한반도에서 시작하여 만주-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카스피해-터키(또는 카스피해-헝가리)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평원. 넘을 수 없는 산맥도 바다도 없는 이 북방초원은 활처럼 원호를 이루고 있다. 중국·인도·이란 같은 농경국가는 이 원호의 품속에 들어온다. 왼손을 초원의 극동인 한반도, 오른손을 극서인 터키에 놓으면 남쪽의 농경 문명권은 유목민족의 사정권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 초원의 주인이었던 유목·기마 민족의 시각에 농경사회는 먹음직하긴 하지만 경멸할 만한 후진사회였다. 양떼를 거느리며 말을 타고 광활한 초원을 내닫는 주체적 삶과 땅의 붙박이가 되어 하늘의 조화에 운명을 맡긴 채 매년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농경사회의 종속적 삶. 유목민족 문화권에선 중국의 전제 왕조 같은 압제가 불가능했다. 농경민족에 대한 그들의 우월성은 말에서 나왔다. 초원과 말의 결합이 유라시아 대륙의 역사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민족과 군대의 이동이 지구상에서 가장 신속할 수 있는 [몽골-중국 북부-중앙아시아-중동]에선 수많은 왕조·제국·민족·종교가 명멸한 역동적인 역사가 펼쳐지게 되었다. 몽골계에 속했던 투르크족은, 몽골고원을 떠나 서진하면서 서돌궐, 호레즘, 셀주크터키, 티무르제국(중앙아시아), 무갈제국(인도), 맘루크왕조(이집트), 오스만 터키 등 세계적 제국을 잇따라 역사 속에 세웠고, 동쪽에 남은 몽골계는 북위, 위그르, 징기스칸 세계제국, 원, 청 제국을 건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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