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서울연극제 개막작 수잔 손탁 각색의 바다의 여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6.19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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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서울연극제 개막작 수잔 손탁 각색의 ‘바다의 여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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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은 후 각색본을 읽고, 각색본을 가지고 한 공연을 시청하면서 총 세 차례 ‘바다의 여인’을 접했다. 원작을 읽고 각색본을 읽었을 때 그 느낌이 같은 듯 다른 작품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다면 각색본과 공연은 같은 텍스트를 가지고 공연했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느낌을 가져야 할 텐데 그게 또 그렇지 않아서 적잖게 당황했다. 이게 바로 ‘연출’ 이라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색본을 접한 후 본 공연은 연출의 힘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내가 텍스트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장면과 공연에서 연출이 그려놓은 그림 사이의 갭이 이렇게 크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람을 금치 못했다.
우선, 작품 내부적으로 원작과 각색본 그리고 공연에 있어서 차이점이나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작품 전반적으로 사실주의 극작가인 ‘입센’의 작품에서는 잘 찾아 볼 수 없는 독백이나 방백의 사용이 ‘수잔 손탁’의 각색본에서는 자주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로버트 윌슨’은 여기에 ‘오디오’라는 장치를 추가했다. 첫 부분의 ‘봔겔’의 독백 부분이라던 지, 종종 ‘엘리다’의 독백(혹은 방백)부분이 녹음된 소리로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왔던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 마치 TV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장치인 이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기술적인 면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을 읽었을 때 느꼈던 ‘봔겔’과 ‘엘리다’ 사이의 거리감이라던 지 소통의 단절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게 했다. 같은 맥락에서 ‘봔겔’과 ‘엘리다’의 대사의 중복이나 중철이 이러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였다. 또, ‘힐데’와 ‘볼레테’자매가 중심인 장면들에서 각색본을 읽으면서 쉽게 그림그려지지 않았던 부분들이 꽤 많았는데 공연을 보면서 ‘아- 이래서 그렇게 쓰여 있었던 거구나’란 생각이 들게 했다. 마치 두 자매의 장면들은 인형극과도 같이 보이는데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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