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6.13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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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가 중학교 다닐 무렵 어느 잡지에서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문구를 보고 어린마음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내 메일의 서명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금성무의 나레이션에서 이 대사가 나오다니, 나는 마치 잃어버렸던 중요한 메모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덕분에 꽤 진지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목차
1.장면분석
2.홍콩과 통조림
3."홍콩은 정거장 이다"
본문내용
내가 중학교 다닐 무렵 어느 잡지에서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문구를 보고 어린마음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내 메일의 서명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금성무의 나레이션에서 이 대사가 나오다니, 나는 마치 잃어버렸던 중요한 메모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그리고 덕분에 꽤 진지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장면분석
이 장면은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울 수도 있다. 가필드 인형을 들고 나오는 여인은 2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왕정문 이다.
바로 이렇게 첫 번째와 두 번째 에피소드는 연결 고리를 갖는다. 인형 역시도 나중에 양조위 집에 등장한다. 그리고 양조위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 서 스치듯 등장한다.
두 편의 에피소드로 나뉜 이야기는 연결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스쳐지나가는 인물들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는 노점 카페를 통해 교묘하게 연결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두 남자 주인공은 경찰인데다가 실연했고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카페테리아에서 매일 식사를 한다. 떠들썩한 홍콩의 시장판이라는 일상적인 삶의 공간에서 두 개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서로 남남이지만 사회라는 틀 안에서 보이지 않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인간 사회의 축소판을 표현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점은 앞부분에서도 언급한바 있듯이 서로 연결된 두 개의 이야기 구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색채와 두 번째 에피소드의 색채는 매우 다르다. 특히 첫 번째에서는 강렬한 청색과 노란색이 묘하게 대조를 이루고 두 번째 이야기는 조용하게 전개되면서도 첫 번째 에피소드와의 연관성을 긴밀하게 갖고 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