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소개-국화꽃의비밀
- 최초 등록일
- 2008.06.12
- 최종 저작일
-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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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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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새 천년의 첫해. 일간지는 온통 두 거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곡성으로 가득 찼다. ‘소설하면 황순원, 시에는 서정주’라 불릴 만큼 한국문단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지대한 두 거목이 동시에 쓰러진 것이다. 황순원과 서정주는 1915년 같은 해에 태어나, 2000년에 나란히 타계했다. 시장 지배사회의 독점적 제왕으로 군림하는 한 재벌이 운영하는 신문사는 서둘러 ‘미당문학상’을 제정했다. 그리고 정부는 미당이 죽은 지 반년 만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이 땅의 민주화를 앞당기다 의문사한 장준하는 은관문화훈장이었다) 그런데 ‘국화꽃의 비밀’은 ‘단군 이래 최대의 시인’, ‘시인부락의 족장’이라는 이 땅의 문화인으로서 가장 거창한 추앙을 받는 미당의 업적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밀을 파헤친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 「菊花옆에서」전문 -
‘국민적 애송시 1호’로 불리는 ‘국화 옆에서’는 한국의 모든 선남선녀들이 한 구절쯤은 자연스럽게 입에 매달고 있다. 세계 제일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부모의 극성에 국정교과서에 실린, 더 큰 이유는 대입 시험에 출제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암기(?)한 영향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당연히 ‘모든 풍상을 겪고 인품이 완성된 경지에 이른 40대 누님’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국화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노오란 꽃잎’이 일본 왕실의 문장(紋章) 황국(黃菊)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면 ‘국화 옆에서’는 철저한 친일시가 된다. 저자는 바르트의 용어를 빌려, 그동안 제1의 기호체계인 언어체계로만 해석되던 기존 문학평론계의 해석에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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